첫날은 암막으로 둘러싸여 있는 것처럼 답답하더니
하루종일 틀어놓고 기다려 보았습니다.
둘째날은 서서히 암막이 걷히고
고음부가 조금씩 들립니다
세째날은 중음보다는 고음과 저음위주로 열리는군요
하지만 이전 사용자 분들께서 평가해주셨지만
데스크탑용은 아니라는거죠 ㅜㅜ
중 저음이 뿜어내는 아우라는 스케일이 남다르다고 알려줍니다.
이전에 들었던 피시 파이용 스피커들(엘탁스 모니터, 와피 데일등) 이 재잘 거렸다고 표현한다면
이 루나 스피커는 지금까지는 웅웅거리며 가려진 덩치를 드려내고 있는 듯합니다.
아직은 발란스면에서는 중저음이 강화된 느낌이구요
천천히 고음이 살아나 포커싱과 발란스를 형성하겠지요
많은 분들께서 루나 스피커의 가격이 한 짝에 49만원일 줄 알고 계십니다.
1조 입니다(두 짝)
이 가격이 가능한 것은 국내 기술로 설계된 유닛과 네트워크라는 것이죠
엘라 소니카 가성비 씨리지로서의 루나 스피커는 이렇듯 모무함과 황당함을 던저 주고 있다고 봅니다
나이 지긋 하신 오디오 필 이신 분들에게는
충분히 ATC acm7이나 Harbeth Monitot30나 ProAc Tablette10 를 연상시킬것 같습니다.
유재석의 무한도전처럼 언제고 이 세 스피커와 루나 스피커의 비청쇼를 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.
같은 앰프 조건에서 말이죠! 우리도 이제서야 국산 국민급 하이 파이용 스피커를 보유하게 되었습니다.
저도 가볍게 생각하고 이 루나 스피커를 양 폭이 좁은 1.5미터 간격으로
데스크 용으로 쓰는데 결코 초급 용이 아닌 것 같습니다.
최소 2미터는 벌려놔야 소리가 적당히 포커싱됨을 알려드립니다.
중급 용이라 케이블과 바이어와이링과 같은 고급 케이블로 재 투자 해야 할 것입니다.
국내 브랜드 스피커 중에 하이파이 입문용으로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.
가격은 이미 몇 배를 뛰어넘는 엘라 소니카의 무한 도전(?) 정체성을 유지하고 있습니다.
기술의 발전으로 이 정도의 퀄리티를 이 가격에도 살 수가 있는군요! 적극 추천 드립니다.
안 사면 후회하지만 사고 나서도 케이블 투자 안 하면 더욱 후회합니다 ㅜㅜ
그림으로 치면 램브란트의 어두운 클래식 화풍에서 서서히 영국의 팝아트 데이비드 호크니 화풍으로 밝고 화사해지면서 유쾌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습니다.
좋은 스피커를 만들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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